대우건설, 미래항공모빌리티사업 본격화

대우건설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항공모빌리티(AAM)사업 진출을 위해 전략적 상호협력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AAM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는 △AAM사업을 위한 공동협력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직이착륙장(버티포트)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드론활용 및 R&D사업 △도서지역 드론활용 배송사업을 위한 협력 등이 담겼다.

AAM는 UAM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미래 항공수단을 말한다. 버티보트는 UAM 이착륙시설로 지상과 공중 이동수단을 연결해주는 터미널(환승센터)을 일컫는다.

UAM은 최첨단 항공기술 및 전동화기술을 기반으로 고용창출효과가 뛰어나 2025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제작한 UAM 볼로콥터로 시험비행을 선보이기도 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솔루션기업으로 항공기 조립품·가공품·특수원소재를 제조하며 군용기 창정비, 여객기 개조사업도 영위중이다. 주요고객사로는 보잉·스피릿, 대한항공 등 완제기·부품회사와 ULA, 스페이스X 등 우주항공업체다.

특히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아마존이 추진하는 사상 최대규모 우주인터넷 인공위성 발사프로젝트 '카이퍼'에 참여하기로 했다.

2019년부터 UAM사업을 준비해온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해외 UAM 관련 유수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 제주도 및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운항에 필요한 회랑 및 공역 등에 대한 실증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건설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드론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아스트로엑스에 지분투자를 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지난 4월 아스트로엑스 지분 30%를 인수했으며 대우건설·아스트로엑스·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3사 시너지를 통해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건설기술 개발 및 AAM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수 파트너십 확보로 AAM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노하우와 기술력을 확보해 AAM 산업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