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대표·박정호 부회장 등 도이치텔레콤 임원과 회동유럽판 이프랜드 출시, 원스토어 진출 등 논의보안·ESG 분야 협력, ICT 분야 동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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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독일 도이치텔레콤 본사에서 주요 임원들을 만나 ICT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8일 밝혔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 ICT 사업을 협력하고 글로벌 진출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SK ICT 연합’ 출범을 선언한 이후 본격적인 후속 행보다.

    회동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클라우디아 네맛 부회장 등 양 회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이번 회동에서 ▲메타버스 글로벌 사업 공동 추진 ▲사이버 보안 사업협력 ▲원스토어의 유럽 진출 ▲그린 ICT를 통한 ESG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유럽판 출시, 유럽 지역 메타버스 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합작회사 설립 등이 거론됐다.

    SK스퀘어의 자회사 SK쉴더스와 도이치텔레콤의 보안 자회사 도이치텔레콤 시큐리티는 사이버 보안 사업과 관련해 협력하고자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ESG 분야에서는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 0) 달성을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SK텔레콤은 통신국사의 냉방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도이치텔레콤은 수소 및 암모니아 타입의 연료 전지로 기지국에 전원을 공급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2018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양사 CEO가 회동한 이후 그해 팀 회트게스 회장이 직접 방한하는 등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SKT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 도이치텔레콤은 중요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도이치텔레콤과 미래 ICT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