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여 점포, 지역경쟁력 꿋꿋ESG경영, 디지털화 성과세금우대 혜택… 안정적 투자처 이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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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금고가 자산 250조원 시대 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밀착 및 ESG경영, 디지털화를 통한 고객 편의성 제고 등이 성장 비결로 꼽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2022년 3월말 기준 총 자산 약 253조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 자산 200조 시대를 넘은 후 2년도 안돼 250조원 시대를 연 것이다.

    회사 측은 가장 먼저 3200여개 점포망 기반 지역밀착경영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수익성을 이유로 점포를 정리할 때, 새마을금고는 지역네트워크를 유지하며 새마을금고만의 경쟁력을 키웠다.

    새마을금고 점포는 금융을 중심으로 문화·복지 혜택 등을 제공하며 지역사회 커뮤니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포츠센터, 요양원, 어린이집 등을 직접 운영하거나 문화교실, 산악회 등 지역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와함께 ESG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사회공헌금융부문을 ESG금고경영지원부문으로 개편하고, ESG 투자를 위해 기존 인프라금융부를 ESG인프라금융실로 확대했다.

    또한 중앙회 내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관련 대내외 전문가 등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금융 디지털화에 적극 참여해 비대면 채널로 고객편의성을 높인 것도 성장 비결이다.

    중앙회는 2019년 디지털금융전담부서 신설을 시작으로 IT센터 구축, 고객(콜)센터 고도화, 스마트뱅킹 고도화, 통합민원시스템 구축 등 굵직한 과제를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종이없는 디지털창구를 전국 새마을금고 창구에 도입했다.

    이외 새마을금고 세금우대 혜택이 부각되며,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 고객들에게 예·적금이 좋은 선택지로 부각되고 있다.

    요건을 갖춘 새마을금고 회원은 예·적금 합계액 3000만원에 대해 이자소득세 14%에 대한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농어촌특별세 1.4%만 부과). 또한 새마을금고에 출자를 한 회원은 운영 수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돌려받는데, 출자금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발생한 배당금에 대해 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새마을금고 회원에게 돌아간 평균 배당률은 약 3.34%다.

    회사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약 60여년간 꾸준히 지역 주민과 함께 해왔다"며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협동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