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로비드 12세·라게브리오 18세 이상 등 식약처 긴급승인 기준 적용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서 양성 나와도 처방 가능중대본, 처방 확대 발맞춰 100만9000만명분 추가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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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처방 범위가 10대 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정하고 다음 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만 처방하고 있지만, 오는 16일부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긴급사용승인 연령의 기저질환자까지 범위가 확대되는 것이다. 

    앞서 식약처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12세 이상,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라게브리오’는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6일부터는 팍스로비드는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라게브리오는 18세 이상 기저질환자에게도 처방이 가능하다.

    또 중대본은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도 먹는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지금은 60세 이상에 한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을 때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고 있다. 

    그러나 16일부터는 12세 이상(팍스로비드)·18세 이상(라게브리오) 기저질환자 등 먹는치료제 처방 대상이라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시 먹는 치료제를 받을 수 있다.

    12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는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도 각각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를 처방받을 수 있다.

    중대본은 처방 범위 확대에 맞춰 먹는 치료제 100만9000명분을 추가 구매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팍스로비드 96만2000명분, 라게브리오 10만명분에 더해 100만9000명분을 추가 구매하면 국내 도입이 추진되는 먹는치료제는 총 207만1000명분이 된다.

    중대본은 “추가 구매 도입 일정과 제약사별 구매 물량은 제약사와 진행되는 구매 협의 내용과 예산, 코로나19 재유행 등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