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학 아워홈 회장 영결식…구자열 무역협회장 추모사“회장님의 큰 뜻 가슴에 새기고 살아갈 것”경기도 광주공원묘원에 안장
  •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영면에 들었다. 

    구 회장의 영결식은 15일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아워홈 임직원들의 애도 속에 진행됐다. 

    추도사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전했다. 구 회장은 고인에 대해 “가장 큰 가르침은 기업은 국가경제의 번영과 국민생활 향상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신념”이라며 “개인의 영달보다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그 마음은 큰 가르침이 되고 있다”고 추모했다. 

    이어 “못 다 이루신 일들은 저희들이 회장님을 기억하며 하나하나 이루어가겠다”며 “회장님의 큰 뜻을 오래도록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배우자 이숙희 씨와 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막내딸 구지은 현 아워홈 부회장, 장·차녀인 미현·명진씨가 참석했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허창수 GS 명예회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장지는 경기 광주공원묘원로 안장식은 오전 10시30분에 진행된다.

    한편, 고인은 1930년 7월 15일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姑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진주고등학교를 마치고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1959년 소령으로 전역했다. 군복무 시절 6.25전쟁에 참전하였으며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호국영웅기장 등 다수의 훈장을 수여 받았다. 1960년 한일은행을 시작으로 호텔신라, 제일제당, 중앙개발, 럭키(現 LG화학), 금성사(現 LG전자), 금성일렉트론(現 SK하이닉스), LG건설(現 GS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약했다. 

    이후 2000년 LG유통(현 GS리테일) FS사업부(푸드서비스 사업부)로부터 분리 독립한 아워홈의 회장으로 취임해 20여년간 아워홈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