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여수시-여수산단 입주기업 등 참여한양 등 탄소중립 에너지클러스트 MOU'탄소중립' 실현 위한 에너지 생산-유통-활용 거점"지역균형발전 위해 정부-지자체 적극 지원 필요"
  • ▲ '여수 묘도 에코에너지 허브' 조감도. ⓒ한양
    ▲ '여수 묘도 에코에너지 허브' 조감도. ⓒ한양
    전남 여수시 묘도 일대가 '에코 에너지 허브'로 거듭날 예정이다.

    16일 한양에 따르면 작년말 전라남도, 여수시 등 지자체와 GS칼텍스,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여수산단 입주기업을 비롯해 묘도에서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터미널' 사업을 추진중인 한양 등이 모여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

    이 사업은 4월 발표된 새 정부의 균형발전 지역공약 과제에 반영돼 있다. 묘도 및 여수국가산업단지 일대에 탄소중립 생태계를 갖춘 에너지 생산·유통·활용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30년까지 총 15조50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에코에너지 허브에는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 △그린에너지 사업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 허브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양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분야에서 LNG사업뿐아니라 수소사업에도 참여할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에서 추진하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1단계 사업으로 20만㎘ 규모의 저장 탱크 4기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30년까지는 총 12기의 저장 탱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천연가스를 활용한 발전단지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가 함께 조성되면 전남권 그린에너지 생산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에너지 허브가 조성되면 전남 지역 고용유발 14만3000명, 생산유발 31조원 등의 효과와 함께 탄소 중립 실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대규모 그린 발전설비를 적기에 건설하기 위한 여수·광양만권 송전 전력계통 보강, 묘도에 대한 수소 전용항만 지정 및 항로 준설, 산업용지 부족으로 기업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산단의 산업용지 확보를 위한 묘도 국가산단 지정 등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