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매출 2% 성장한 1400억원, 순손실 265억원영업비용 증가… 직전 분기보단 영업손실 감소리테일 사업 확대 전략… 작년 93% 수준 달성
  • 11번가가 1분기 영업손실을 이어갔지만 마케팅과 비용 절감을 통해 전 분기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16일 공시된 SK스퀘어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1분기 매출액은 1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신장했다. 당기순손실은 1분기 영업비용의 증가로 265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 측은 “1분기 엔데믹 도래의 기대심리에 의한 e커머스의 대응 비용과 시장 경쟁 대응을 위한 영업비용이 증가했지만, 효율적인 마케팅과 비용 절감을 통해 직전분기에 비해 영업손실이 23% 이상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올해 11번가가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리테일(직매입+위탁판매) 사업 확대 전략은 1분기 리테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2% 성장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리테일 매출은 이미 지난해 연간 리테일 매출액의 93% 수준을 달성했다.

    11번가는 1분기 중 파주 1, 2물류센터에 이어 인천과 대전 지역에도 물류센터를 추가 확보해 운영 중이다. 직매입 및 위탁판매 운영의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편 중으로 이달 내 적용할 계획이다.

    11번가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이달 초 아마존 미국(US) 수백만 개 상품을 새로 추가했다. 패션, 뷰티, 주방, 디지털, 스포츠 등 수십만 개 브랜드 상품이 추가되면서 명실공히 국내 최대 규모 해외직구 서비스 지위를 공고히 했다. 또 아마존에서 한국으로의 배송 기간도 영업일 기준 평균 6~10일에서 4~8일로 단축됐다.

    11번가의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11(LIVE11)’도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해 가고 있다. 1분기 ‘라이브11’은 분기 누적 시청 수 8730만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배 이상 증가한 기록이다. 또 라이브 방송 당 평균 시청수도 26만3000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16배 증가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라이브방송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라이브방송 거래액도 증가하고 있다. 1분기 ‘라이브11’의 방송 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바로 직전 연말 4분기 대비해서도 78% 증가했다.

    11번가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진행해 시장을 선도하는 e커머스 경쟁력으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