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산업 규모 439조… 10년간 2배 성장국내 유일 자체 위성 보유 기반 글로벌 진출 계획위성 신기술 개발 및 신규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 등 우주시장 견인
  • ▲ 최경일 KT SAT CTO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 최경일 KT SAT CTO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KT SAT가 초연결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우주산업에 도전한다.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이터 분석·활용 등 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해 글로벌 전역으로 시장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최경일 KT SAT 기술총괄(CTO)은 “KT SAT는 차별화된 사업경쟁력 확보를 통해 뉴스페이스 시대를 주도하겠다”며 “국내 및 해외 기업들과 인오가닉 그로스(Inorganic Growth)를 통해 함께 커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KT SAT의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는 2021년 약 439조 원으로 최근 10년간 2배 성장 및 매년 5~7% 급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위성시장도 저·중궤도 위성 등 공급과 고용량 데이터 수요 확대에 따라 고속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내 우주산업 역시 정부 주도 사업으로 민간 참여가 확대되고 있지만, 시장 규모는 아직 3조 5000억 원 수준으로 차세대 통신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력 확보 및 자생력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KT SAT는 크게 3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시장 대응에 나선다. 첫 번째는 각각의 위성(GEO, MEO, LEO 등) 시스템의 장점을 융합한 다중궤도(Multi-orbit) 위성통신서비스의 제공이다. 최 CTO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필요에 따라 전 세계 사업자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국제 협력 기반 서비스 경쟁력 강화다. KT SAT은 진화된 기술을 적용한 정지궤도(GEO) 위성 확보 및 저궤도(LEO) 등 비정지궤도(NGSO) 위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세 번째는 공격적인 역량 확보를 위한 인오가닉 성장 전략 검토다. 그 결과로 KT SAT는 지난 1월 다중궤도위성 스타트업 망가타(Mangata)에 투자한 바 있으며,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 등을 지속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CTO는 “망가타 외에도 국내·외 상관없이 접촉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며 “비전이 같은 곳이라면 충분히 투자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초연결시대를 앞두고 있는 위성통신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위성통신은 지상 위성이 연결된 3차원 네트워크 실현으로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는 6G 통신의 핵심 기술로 분류된다.

    이에 KT SAT는 위성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그룹 차원의 역량을 앞세워 산업 모든 영역에서 차세대 융합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신기술 개발 분야로는 ▲하이브리드 솔루션 ▲엣지 컴퓨팅 ▲저궤도 군집위성 등이 있다. 이 중 하이브리드솔루션은 위성망(GEO, NGSO)과 이종망(5G, LTE, WiFi 등) 간 양방향 통신 제공을 통한 무중단 핸드오버(handover) 및 통신 속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 CTO는 “고객은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인터넷 접속이 되는 것을 원하지 저궤도나 정지궤도 등에는 관심이 없다”며 “품질 좋은 커넥티비티를 제공하기 위해 KT SAT은 그에 걸맞은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 이미지 수집, 전처리, 분석·활용 등을 포함하는 스페이스 데이터(Space data) 사업을 통한 서비스 혁신 노력도 진행 중이다. KT SAT의 경우 스페이스 데이터 활용 부문만 진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로 고객들이 원하는 모든 데이터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KT 그룹은 위성 데이터, 방송, TV 등 기존 서비스에 더해 글로벌 위성서비스 사업 전체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 CTO는 “▲글로벌 ▲서비스 중심 ▲SW플랫폼 기반 서비스 제공이라는 중장기 사업 비전을 토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뉴스페이스 시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