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동 B등급·2개동 C등급…수평·별동증축 가능84㎡ 단일면적…중형평수 안전진단 통과 이례적
  • 수원영동 삼성태영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 ⓒ 조합
    ▲ 수원영동 삼성태영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 ⓒ 조합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태영아파트가 리모델링 1차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태영 리모델링주택조합은 지난 19일 수원시로부터 증축형 리모델링 1차 안전진단 결과를 통보받았다. 작년 11월부터 지난 7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 안전진단에서 삼성태영은 수평증축이 가능한 C등급을 받았다.   
     
    참고로 리모델링 안전진단은 등급이 높을수록 사업추진이 용이하다. 기본골조를 남긴채 건물을 확장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보장돼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수직증축을 위해서는 안전진단에서 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고 수평·별동증축을 위해서는 C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삼성태영은 총 12개동(832가구)중 10개동에서 B등급을 나머지 2개동에서 C등급을 받아 최종 수평·별동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한 C등급 판정을 받았다.
     
    안전진단이 통과됨에 따라 조합은 도시계획심의 절차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시훈 조합장은 "이번 안전진단 통과로 리모델링사업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라며 "다음단계인 도시계획심의 및 건축심의 절차를 통과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태영은 전용 84㎡(33평형) 단일면적으로 중형평수가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은 이례적이다. 실제 지난해 3월 리모델링조합을 설립한 삼성태영은 '중형평수·3베이' 조건에도 불구 안전진단을 통과한 첫 단지로 기록됐다.
      
    올해로 준공 26년차에 접어든 삼성태영은 리모델링이 완료된 후에는 956가구·101㎡(38평형)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시훈 조합장은 "전체 832가구중 절반이상이 3베이로 리모델링 내력벽 철거문제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며 "현재 수원시에서 리모델링을 추진중이거나 인가대기중인 아파트로서는 유일한 3베이구조로 늘어난 124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삼성태영의 리모델링 안전진단 통과로 다른 추진단지도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수원에서 안전진단을 통과한 곳은 신성신안쌍용진흥과 삼성태영이 유일하며 총 8개 리모델링주택사업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