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난 해소 목적자동차, 스마트폰용 7~28㎚ 공정 도입 가능성美 애리조나, 日 구마모토현 등 올 투자 56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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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싱가포르에 수십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반도체 공급난 해소를 위해 싱가포르에 반도체 공장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난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논의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TSMC가 싱가포르에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에 널리 사용되는 7∼28나노미터(㎚) 공정의 반도체 공장 설립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TSMC 공장 유치를 위해 보조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이 이 문제에 대해 TSMC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 예산은 400억∼440억달러(약 51조∼56조원)의 규모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의 보조금과 소니 그룹의 투자를 확보해 일본 구마모토현에도 새 반도체 공장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