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6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 국내 채권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오는 26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18일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203개 기관·898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94.0%가 5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0%에 불과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76.7로 전월(78.9)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심리 상승으로 6월 채권시장 심리는 보다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전망 BMSI는 33.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37.0) 대비 소폭 하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고채 수급 경계감 및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응답자의 70.0%가 금리 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27.0%로 전월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60.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39.0) 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의 높은 물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한 한은의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은 46.0%로 전월 대비 17.0%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 48.0%는 물가 보합을 전망해 이전보다 13.0%포인트 상승했다.

    환율 BMSI는 44.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64.0)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24.0%포인트 많은 응답자의 61.0%가 환율 상승에 응답했고, 환율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는 34.0%로 전월 대비 28.0%포인트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