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철 사장 “자유롭게 의견 개진하는 문화 조성할 것”
  • 현대제뉴인이 이달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신청 받고 있는 ‘우사초(우리 사장님을 초대합니다)’ 프로그램. ⓒ현대제뉴인
    ▲ 현대제뉴인이 이달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신청 받고 있는 ‘우사초(우리 사장님을 초대합니다)’ 프로그램. ⓒ현대제뉴인
    “사장님, 000책임과 000선임 같이 갈 테니 00음식점에서 소고기 사주세요!”

    지난해 8월 신규 출범한 현대제뉴인이 소통경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회사 주관이 아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25일 현대제뉴인에 따르면 최근 CEO부터 신입사원까지 각 직급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우사초(우리 사장님을 초대합니다)’와 ‘우신소(우리팀 신입사원을 소개합니다)’를 도입했다.

    우사초는 한 달에 2회 실시되는 행사로, 지원자가 마음에 맞는 동료들과 함께 먹고 싶은 메뉴와 장소를 직접 골라 신청, CEO와 저녁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사초 프로그램은 지난 17일 첫 실시 날짜가 사내 메일로 공지된 후 3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구성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제뉴인은 우사초가 직원들이 CEO와의 소통을 위해 자발적으로 신청한 자리인 만큼 진솔한 이야기가 오가고 서로의 고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나눔으로써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뉴인은 신입사원의 사내 인적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우신소도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우신소는 회사에서 선배 사원을 지정해 진행되는 멘토링과 달리 신입사원이 직접 친해지고 싶은 다른 팀 선배를 초청해 식사를 하며 교류활동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1월 입사한 신입사원 약 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6개월간 매월 10만원씩의 회식 비용을 신입사원에게 지원한다.

    또 현대제뉴인은 전체 구성원 중 MZ세대(1980년생 이후 출생자)가 65%를 차지함에 따라 이들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각 부문별 대표 인원 12명을 선발, ‘체인지 에이전트(CA)’ 조직을 새롭게 구성했다. 

    2년 임기의 위원들은 각 현업 부서 인원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영진에게 전달하는 핫라인 창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은 “구성원들의 유연한 생각이 혁신으로 이어지고 혁신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MZ세대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의견 개진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직원들을 만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