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LNG 프로젝트 Pre-FID 설계 계약"설계기술력-경험 주효…EPC 본사업 연계 수주 기대"
  • 서울 강동구 소재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전경. ⓒ삼성엔지니어링
    ▲ 서울 강동구 소재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전경.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미국 텍사스 액화천연가스(LNG) 브라운스빌社(Texas LNG Brownsville LLC.)와 '텍사스 LNG 프로젝트 Pre-FID Engineering(최종투자결정전 설계)' 업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업무를 테크닙 에너지(Technip Energies)와 공동으로 11개월 동안 수행할 계획이다.

    미국 텍사스州 남부에 있는 브라운스빌(Brownsville) 지역에 건설될 이번 프로젝트는 텍사스주의 기존 가스 배관으로부터 가스를 받아 액화 처리해 연간 400만t의 LNG를 수출하는 플랜트다. LNG 액화 설비와 유틸리티 시설로 구성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 초기부터 참여해 Pre-FEED(개념설계)와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 승인을 위한 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FEED를 업데이트하고 EPC 예산 산출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FID(Final Investment Decision, 최종투자 결정)가 마무리되는 내년에 EPC로 전환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Pre-FID 설계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EPC 본사업까지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 기술 기반의 FEED 수행 능력과 풍부한 화공 플랜트 경험이 주효했다고 수주배경을 설명했다. 또 협업사인 글로벌 EPC 기업 테크닙 에너지와 쌓아온 두터운 파트너십도 이번 수주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풍부한 LNG 플랜트 수행 경험을 보유한 테크닙 에너지와의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사업 수행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차별화된 설계 기술력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부터 연이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이번 설계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EPC 연계수주를 끌어내고, LNG 플랜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