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K-apt 관리비 공개올해 1066만가구-24조원 규모 추산
  •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홈페이지 개편 화면. ⓒ한국부동산원
    ▲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홈페이지 개편 화면. ⓒ한국부동산원
    지난해 월평균 아파트 관리비가 18만원을 넘어섰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관리비 공개 의무단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관리비 공개 의무가 있는 아파트 1060만4072가구가 지난해 납부한 관리비 총액은 22조924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가구가 연간 216만1858원, 월평균 18만155원의 관리비를 납부한 셈이다. 2020년도의 월평균 관리비(약 17만5570원)보다 2.61% 늘었다.

    관리비 공개 의무단지는 2017년 904만가구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해 2월 기준 1066만가구로 늘었다. 이들 단지의 관리비 총액은 2017년 17조2000억원에서 2021년 22조9245억원으로 증가했다.

    부동산원은 올해 2월까지 공개 의무 대상 단지가 1066만가구로 늘어난 데다 그간의 추세를 토대로 분석해 보면 올해 연간 관리비 규모는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관리비 22조9245억원 중 공용관리비는 10조7801억원(47.0%), 개별사용료는 10조275억원(43.7%), 장기수선충당금은 1조9369억원(8.44%)이었다.

    또 공용관리비 10조7801억원을 세부적으로 보면 일반관리비 4조3437억원(40.2%), 청소비 1조9578억원(18.1%), 경비비 3조2991억원(30.6%), 수선유지비·승강기 유지비 등 기타비용 1조1795억원(10.9%) 등으로 집계됐다.

    개별사용료 10조2075억원 중에서는 전기료가 5조3403억원(52.3%), 수도료가 2조2909억원(22.4%), 난방비가 1조3393억원(13.1%)이었다.

    이석균 부동산원 시장관리본부장은 "K-apt는 올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 중심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한 바 있으며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관리비 부과와 집행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주택 관리비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앱' 또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