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게임즈·넥슨지티 합병 통합법인하반기 히트2, 베일드 엑스퍼트 출격신작 모멘텀 기대감 주가 회복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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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통합법인인 넥슨게임즈가 하반기 대작 출시로 승부수를 띄운다. 임직원 1000여 명의 대형 게임 개발사로 출범한 넥슨게임즈의 흥행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31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지난 3월 31일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으로 정식 출범했다. 넥슨코리아가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초대 대표는 박용현 전 넷게임즈 대표가 맡았다.

    넥슨지티는 2005년 온라인 FPS(1인칭슈팅게임) '서든어택'을 만든 개발사로 이름을 알렸다. 넷게임즈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히트(HIT)'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를 흥행시켰다.

    넥슨은 양사의 합병을 통해 기존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보유한 개발역량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PC, 모바일, 콘솔 등을 아우르는 최상의 멀티플랫폼 개발 환경을 구축한다는 것. 

    또한 기존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각기 운영하던 IT인프라를 공유하기로 했다. 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일원화해 경영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모바일 MMORPG '히트2(HIT2)'를 올 하반기 선보인다. 히트의 IP를 계승한 후속작인 히트2는 그간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그래픽과 기술력으로 MMORPG 장르로 변신을 꾀한다. 원작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를 계승하면서 오픈필드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TPS(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를 출격한다. 기존 '프로젝트 D'로 불린 이 게임은 개성 있는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대 5로 나눠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이 게임은 오는 6월부터 스팀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RPG 요소를 넣은 슈팅게임 장르의 온라인·콘솔 신작 '프로젝트 매그넘(가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증권 시장에서도 넥슨게임즈의 대작 출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상장사인 넥슨지티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합병 계획 발표 이후 3개월간 40% 넘게 올랐다. 통합된 넥슨게임즈 주가 역시 지난 4월 3만원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 게임즈는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넥슨의 분위기를 전환시킬 비밀병기로 보인다"며 "합병법인의 장점이 녹아든 대작들을 통해 흥행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