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앱결제 정책 안 따르면 퇴출…콘텐츠 가격 올라앱 아닌 각 콘텐츠사 웹사이트에서는 기존 가격으로 앱 아웃링크 금지됐지만 각 사이트 찾아가서 결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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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의 콘텐츠 이용료가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국내 주요 웹툰과 소설, 동영상 스트리밍(OTT) 플랫폼, 음원 앱 대부분이 앱 내 콘텐츠 가격을 15~20%씩 올린 것. 

    다만 앱 외에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결제한다면 인상 이전 가격으로도 결제할 수 있어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부터 인앱결제 정책을 따르지 않는 앱들을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할 계획이다. 구글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최대 30%의 수수료를 콘텐츠 업체들이 일종의 ‘통행세’로 내야한다. 이에 콘텐츠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대응하고 나선 것.

    다만 이런 막무가내 인상을 피하기 위한 웹 결제 방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구글은 외부 결제를 위한 아웃링크를 넣은 앱을 플레이스토어에서 퇴출하겠다고 예고했으나, 각 콘텐츠업체의 웹 결제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웹 결제를 이용할 경우 기존 가격과 동일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네이버웹툰의 경우 결제 수단인 ‘쿠키’의 가격이 앱 결제 시에는 개당 120원으로 인상됐으나, 웹에서는 개당 1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리디도 결제 수단인 ‘캐시’를 앱에서 구입하면 1000캐시당 1200원을 내야 하지만, 웹에서 하면 인상 전 가격인 1000원을 내면 된다.

    웨이브와 티빙 등 OTT의 월간 이용권 가격도 앱의 경우 스탠다드 기준 각각 1만2500원으로 올랐지만, 웹에서 하면 기존과 같은 1만9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외부 결제 아웃링크를 금지하면서 웹 결제를 안내할 방법이 많이 없는 상태”라며 “웹 페이지에서 공지하거나 언론 매체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