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보고서전년比 20% 증가… 3년 연속 성장세"반도체 산업 전례 없이 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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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이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팹 장비 매출(전공정 장비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09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2020년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짓 마노차 SEMI CEO는 "반도체 팹 장비 매출액은 올해 1000억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 기록적인 수치는 현재 반도체 산업이 전례 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만은 2022년 팹 장비 투자를 주도하는 국가로, 전년 대비 52% 증가한 3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국은 7% 증가한 255억달러, 중국이 14% 감소한 170억달러가 예상된다.

    올해 유럽 및 중동 지역은 규모는 작지만 전년 대비 176% 성장한 93억달러로 역대 최대 투자액이 전망된다. 대만, 한국, 동남아 지역은 2023년에도 사상 최대의 투자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지역의 팹 장비 매출액은 2022년 19%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23년에는 13% 증가한 9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생산능력은 2021년 7% 증가에 이어 올해 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성장은 2023년에도 유지돼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 웨이퍼 생산량(200㎜ 환산 기준)은 2023년 2900만장 수준이다.

    2022년의 팹 장비 매출액의 85% 이상이 158개의 신규 팹 및 생산라인에 의해 발생할 것이며, 2023년에는 129개의 팹 및 생산라인이 추가되어 이 비율은 83%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팹 장비 매출액 중 파운드리 부문이 약 53%의 점유율로 2022년과 2023년 전망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메모리 분야는 2022년에는 33%, 2023년에는 3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