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날 행사서 은탑산업훈장 수상"MZ세대 등 사내복지 다양한 의견 수렴할 것"
  • ▲ 박정국 현대차 사장이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모습. ⓒ뉴데일리DB
    ▲ 박정국 현대차 사장이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모습. ⓒ뉴데일리DB
    박정국 현대자동차 사장이 “예측할 수 없는 경영 변수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15일 서울 강남 노보텔 엠베서더에서 열린 ‘제19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 직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화물연대 파업 등 대내외 변수들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14일 정부와 화물연대 간 협상 타결에 대해 “산업계의 큰 피해가 우려됐지만 잘 해결돼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현대차 남양연구소 노사는 재택근무를 공식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연구개발본부 소속 직원에 한해 일주일에 최대 두 번의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근무여건, 사내복지에 관심이 많다”면서 “직원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날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박 사장은 세계 최초로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 및 후방 긴급자동제동 기술을 개발했고, 국내 최초로 알파, 베타, 델타 엔진도 독자 개발했다. 

    또한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전기차와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의 아이오닉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한 특이구간 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을 개발한 공로가 인정됐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기업이 직면한 원자재 가격이나 물류비 급상승, 유동성 위기 등은 기업 혼자 해결하기에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정부가 금융기관과 협력해 기존 대출 만기 연장과 저금리 유지, 신규대출 확대 등의 방안 마련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