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운용사 MBK 파트너스 지분 40% 인수설카카오 "다양한 방안 검토중... 결정 사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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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에 휩싸였지만 결정된 바 없다는 모호한 답변만 내놓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카카오에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제안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으며, 몸값은 약 8조 5000억원에 달한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최대 주주로 지분 약 58%를 보유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이 중 40% 정도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양사 협상 과정에서 가격에 대한 의견이 맞지 않아 현재는 협의절차가 잠정 중단됐다는 후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설이 불거지는 이유는 카카오가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자회사 중에서도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과도한 수수료 정책으로 인한 정치권 비판의 표적이 됐다. 이후 카카오 공동체 전체에 계열사 축소, 상생 분위기가 조성됐을뿐더러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한 IPO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카카오는 해명공시를 통해 “카카오의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다”라며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