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2분기 영업이익 1906억원 전망LS전선, 해외 해저케이블 매출 증가세 LS일렉트릭, 신재생부문 실적 상승 예상
  • ▲ LS전선의 해저케이블. ⓒLS전선
    ▲ LS전선의 해저케이블. ⓒLS전선
    LS그룹이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힘입어 관련 계열사들의 실적에도 핑크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에 따르면 LS의 2분기 영업이익은 1906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47.9%, 전년동기 대비 19.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LS전선, LS일렉트릭 등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해저케이블과 전기 자동차 부품 제조 계열사들의 수익 확대가 예상되는 영향이다.

    특히 LS의 매출 비중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LS전선은 북미, 유럽, 대만 등 해외 해저케이블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다. 

    LS전선은 대만 정부가 추진하는 해상풍력단지 건설에서 최근 3년간 발주한 사업을 모두 따내면서 이 사업에서만 총 8000억원에 달하는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올해부터 있을 추가 입찰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만 해상풍력단지의 해저케이블 추가 발주 규모는 1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대형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LS전선은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와 약 134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덴마크 오스테드, 캐나다 노스랜드파워와 각각 국내 사업에 대한 해저케이블 우선공급권 계약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 업체들과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LS전선의 수주잔고는 2019년 말 1조9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말 2조5800억원으로 3년 사이 35.7% 늘었다. 

    아울러 통신선 최대 수출 지역인 북미에서 올해 관련 수출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통신선 부문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해상풍력이 성장하는 환경 아래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수주도 증가하면서 향후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LS전선의 주가 가치가 리레이팅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계풍력에너지 위원회(GWEC)에 따르면 해상풍력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이 약 30%에 달할 예정이며 그 이후 5년 동안에도 13%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LS일렉트릭도 신재생에너지부문에서 수주가 늘면서 2분기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주한 태양광 발전사업이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반영되면서 그동안 저조했던 신재생에너지 사업부의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901억원으로, 지난해(1551억원)보다 22.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향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인프라 투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LS일렉트릭의 전력인프라부문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