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GM 브랜드 데이'GMC 브랜드 및 '시에라 드날리' 차량 공개이날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청사진 제시
  • ▲ GM 브랜드 데이에서 발표하는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한국지엠
    ▲ GM 브랜드 데이에서 발표하는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한국지엠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 ‘GMC’가 국내에 공식 진출했다. GM은 기존 ‘쉐보레’, ‘캐딜락’에 GMC까지 브랜드를 확대하면서 국내 고객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GM은 2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GM 브랜드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GMC의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첫 번째 출시 모델이 될 ‘시에라 드날리(Sierra Denali)’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C 시에라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15종의 차량들이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는 쉐보레, 캐딜락, GMC 등 GM이 보유하고 있는 3개 브랜드의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키고 궁극적으로 ‘수입차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GM의 목표와 의지가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오늘은 GM이 국내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선택지를 제공하는 날“이라며 ”동시에 GM의 혁신 가치가 반영된 쉐보레, 캐딜락, GMC 브랜드 제품을 직접 보여 드리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 ▲ GM 브랜드 데이에서 첫 공개된 GMC '시에라 드날리' 모습. ⓒ한국지엠
    ▲ GM 브랜드 데이에서 첫 공개된 GMC '시에라 드날리' 모습. ⓒ한국지엠
    이날 국내 진출을 선포한 GMC는 1902년 출범해 현재 120년 이상의 헤리티지를 보유한 GM의 프리미엄 픽업·SUV 전문 브랜드다. GMC는 뛰어난 내구성과 완성도 높은 기술력으로 다양한 상용차를 생산해왔으며, 국내에서도 군용트럭으로 활용되며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이날 공개된 GMC 시에라 드닐라는 5세대 모델이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6.2리터 자연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으며, 최대출력 420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시에라 드날리는 온라인 판매 방식으로 연내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 제원 등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GMC 고객은 전국 400개 이상의 한국지엠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정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는 사전예약 없어도 편리하게 차량의 정기점검과 소모품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직접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인수한 후 차량 수리가 끝나면 다시 원하는 장소로 인계해주는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로 구성된다. 
  • ▲ 발표 이후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김재홍 기자
    ▲ 발표 이후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김재홍 기자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GMC는 쉐보레, 캐딜락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한국 시장에서 멀티브랜드 전략을 수행할 핵심 브랜드”라며 “GMC는 자동차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국지엠은 경영정상화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내년부터 성장 비즈니스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내년 창원공장에서 CUV를 생산하고 2025년까지 전기차 10개 모델을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렘펠 사장은 ”내년부터 국내에서 생산될 차세대 글로벌 신차 CUV로 연간 50만대의 생산규모를 달성할 것“이라며 ”수출 확대와 멀티브랜드 전략을 통해 경영정상화라는 2018년의 약속을 이행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도전적인 외부 사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엔지니어링 역량과 미래기술에 대한 연구, 멀티브랜드 전략 등을 종합했을 때 긍정적인 미래를 맞이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