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명칭 혼재한 상황 개선…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일원화포털사이트 내 현황 검색 서비스… 이달 내 실시간 정보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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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진료를 수행하는 의료기관이 ‘호흡기환자 진료센터’로 일원화된다. 동시에 검사와 대면진료, 치료제 처방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6206곳을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지정됐고 추후 1만곳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의료대응체계 점검방안을 결정했다. 

    먼저 호흡기전담클리닉, 외래진료센터, 전화상담 병·의원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던 코로나19 진료 기관 명칭이 호흡기환자 진료센터로 통일된다. 이날 기준 1만2601곳이 확보된 상황이며 절반가량인 6206곳은 진단검사·비대면 및 대면 진료·치료제 처방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해당 의료기관은 다음,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내 현황 검색 서비스를 통해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 홈페이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각 센터에서 어떤 서비스(전화상담·검사·진료·처방 등)를 제공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포털에서 검색되지 않기 때문에 유증상자나 확진자는 전화 예약 등으로 각 센터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 

    당국은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각 센터의 실시한 현황 정보를 반영한 시스템을 이달 중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6000여곳에서 1만곳 이상으로 원스톱 진료기관 확충도 동시에 이뤄진다. 이는 입원이 불필요한 경증환자는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대한의사협회와 협의해 호흡기환자 진료센터 운영을 가급적 원스톱 기관으로 확대해 주실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1만곳 이상의 센터가 원스톱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기준 코로나19 병상은 중증병상 1486개 등 총 6227개가 운영 중으로 여름철 재확산 대응에 대한 대비책도 중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박 반장은 “재유행 발생 시 15만 병상까지는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20만이 넘는 상황이 되면 거점전담병원이나 전담병상에 참여한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대비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 병원 350개에 지원했던 이동형 음압기, 에크모(인공심폐장치·ECMO) 등 의료장비 총 40개 품목, 2만7993대를 점검해 통합적으로 관리하기로 하고, 이달 중 ‘의료장비 관리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