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장관회의…고물가-글로벌경기 위험 대응방안 모색무역금융 261.3조→301.3조…물류부담 완화 중점 지원유럽 등 신시장 개척…외국인근로자 비자개선 등 규제 혁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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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3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고물가, 글로벌경기 위험에 따른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들어 전세계적으로 물가상승세가 확대되고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으로 대외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실물지표상으론 아직까지 국내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해외변수에 따른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국내 실물경기로 파급될 가능성에 선제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는 긴호흡을 갖고 어느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추 부총리는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대응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까지 수출 성적표는 반기기준 역대최고치를 경신하고 작년과 비교해도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긴축, 주요국 성장세 둔화 등을 보면 하반기를 낙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수출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무역금융을 당초 261조3000억원에사 301조3000억원으로 40조 이상 늘리겠다고 전했다.

    특히 중기물류비지원, 임시선박 투입, 중소화주 전용선적 공간확대, 공동물류센터 확충 등 중소수출업계의 물류부담 완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무역체질개선과 무역기반 확충도 강조했다. 이를위해 유럽, 동남아 등 신시장 개척과 친환경, 첨단소재부품장비 등 새로운 수출 유망품목 발굴과 디지털무역 활성화, 헬스케어 등 서비스 무역도 확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수출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규제혁파, 근로시간제개선, 외국인고용 확대를 위한 비자제도 개선 등 정책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