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28㎓ 기반 공공와이파이 사업정부, 산업 혁신·속도 향상 기대이통3사, 수익 모델 없는데…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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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면 연말 수도권 지하철에서 기존 와이파이보다 10배가량 빠른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통3사는 5G 28㎓ 기지국 구축에 유인이 부족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와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연말을 목표로 지하철 내 와이파이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5G 28㎓를 적용해 기존 LTE 기반 와이파이보다 속도가 10배 이상 차이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G 28㎓ 기지국을 구축하면서 B2B 서비스 활성화, 산업 혁신 고도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진행한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철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74.85Mbps다. 정부는 5G 28㎓를 적용한 와이파이를 설치하면 약 10배 향상된 평균 700Mbps 속도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통3사는 지난해 11월 지하철 2호선 성수지선을 시작으로 5·6·7·8호선 구간에 5G 28㎓ 기지국 구축을 마쳤다. 하반기 객차 내 수신기 설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서울교통공사와의 협의, 심야 작업에 따른 법령 준수 등 변수가 있어 서비스 제공 시점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통3사는 5G 28㎓ 기지국 구축을 비롯한 상용화에 난색을 표하는 모습이다. B2B 분야 수요가 부족해 수익 모델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통3사의 기지국 구축 의무이행률은 주파수 할당 취소 기준치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으로, 이마저도 통신사별 중복계산을 인정해 준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