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베타 런칭… 제주·미국 시작으로 글로벌 확장
  • ▲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X8M
    ▲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X8M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창작자 기반의 플랫폼 기업 ‘X8M’을 설립하고 글로벌 확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 명예회장은 미국에서 ‘X8M’을 이원광 대표와 공동으로 설립, 미국과 제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원광 공동대표는 국내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 미국 법인장으로 지내며 국내 브랜드를 글로벌 전역에서 키워낸 브랜드 전문가다.

    X8M은 창작자들이 시장에 영향력과 가치를 효율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콘텐츠 창작자들과 마케터, 브랜드, 소비자들을 토큰 시스템과 연결시켜 탈중앙화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X8M은 프로젝트를 런칭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공개되는 아트 프로젝트를 매달 선별하고, 전략적으로 기획해 횟수를 늘려가며 런칭한다. 첫 프로젝트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주제로 진행되고, 이달 말부터 프로젝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영화부터 패션,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비주얼 아트까지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전 세계 예술·문화계 리더 50인 이상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프로젝트 후보를 선정한다.

    앞서 이웅열 명예회장은 지난 2018년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새로 창업의 길을 가겠다.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밖에서 펼쳐보려고 한다”라고 공식 발표 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국내에 비아스텔레코리아, 파파모빌리티, 트래스코, 메모리오브러브, 어바웃피싱, 인유즈 등을 창업한 것이 언론에 알려졌으나 해외 사업의 규모나 내용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원광 대표는 “창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기회를 그 창작물을 통한 공정한 보상을, 이 과정을 확장 반복해서 Web3 시대에 적합한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웅열 명예회장도 “창작자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서커스 시스템과 같은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한다”며 “재능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 젊은 세대가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꿈꾸고 현실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