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평균 금리 가장 낮아신한銀, 신용 9-10등급 금리 인하
  • 일반 신용대출을 받을 때 고신용자는 하나은행, 저신용자는 농협은행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일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우리은행(4.9%)이었다. 이어 농협은행(5.05%), 하나은행(5.14%), KB국민은행(5.39%), 신한은행(5.57%) 순으로 낮은 금리를 제공했다.

    고신용자는 하나은행이 가장 유리했다. 하나은행이 신용1-2등급에 적용한 금리는 4.01%다. 전년 동기(2.73%)보다 1.28% 상승해 가장 작은 상승폭을 보였다. 

    농협은행은 신용7-8등급의 저신용자에게 가장 좋은 금리를 제공했다. 해당 등급의 대출금리(8.65%)는 국민은행(10.44%), 신한은행(10.24%)보다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 다만 9-10등급에게는 대출을 제공하지 않았다. 

    반면 국민은행은 2년 연속 신용9-10등급 저신용자에게 10.5%를 책정했다. 이는 신용9-10등급 저신용자가 받을 수 있는 시중 최저 금리다.

    신한은행은 고신용자의 대출금리를 가장 많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용9-10등급에 대해서는 전년 동기(12.04%) 대비 오히려 1.23% 낮춘 10.81%로 제공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하고 연말까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이 총재는 "당분간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연말에 기준금리가 연 2.75%~3%가 된다는 시장의 전망은 합리적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