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백악관 방문한 최 회장과 화상면담SK, 220억 달러 추가 투자… 반도체-배터리에 투입바이든 "정말 중요한 일… 일자리 2만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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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대미 신규 투자를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투자 발표에 "역사적 발표"라며 극찬했다. 

    27일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화상으로 면담했다. 

    당초 대면 회담이 계획됐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화상 방식으로 변경됐다. 최 회장과 SK 경영진, 미국측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백악관 회의실에 자리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관저 집무실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대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을 통해 최 회장을 영어 이름인 '토니'라 부르며 친근감을 표하는가 하면 함께 자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언급했다. 우선 연구개발과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시설 등 반도체 산업에 1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초고속 전기차 충전시스템과 배터리 재활용, 소형모듈원자로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 50억 달러, 나머지는 생명과학과 바이오 의약품 등에 투입키로 했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 투자 70억 달러를 포함하면 총 30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은 큰 사업이다. 정말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SK 투자로) 2025년까지 미국 일자리가 4000개에서 2만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