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자회사 지속 성장·호텔 손실폭 감소
  • SK네트웍스가 렌탈 자회사를 비롯한 사업 전반의 활발한 경영활동을 통해 개선된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SK네트웍스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1437억원, 영업이익 37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철강 사업 중단 및 신규폰 출시 대기 영향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8.9%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의 경우 33.8% 감소한 2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명동 사옥 매각 이익이 반영됨에 따른 영향이다. 

    SK네트웍스는 호실적의 원인으로 모빌리티·홈케어 분야에서 신규 사업 런칭 및 제휴 서비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호텔 사업의 손실 폭이 크게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SK렌터카는 제주 단기 렌탈 및 중고차 매각 호조 성과가 지속 이어지는 가운데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한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인 효과가 반영됐다. 

    SK렌터카는 업계 최초로 ‘폴스타 2’ 단기 렌탈 상품을 출시해 고객들의 전기차 이용 카테고리를 늘렸고, O2O(Online to Offline) 방문 정비 서비스인 ‘스마트 홈정비 서비스’도 런칭했다. 또한 전기차를 에너지 저장 장치로 활용해 전력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는 ‘V2G 실증 사업’에 나서며 친환경 렌탈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입지도 강화했다.

    SK매직은 새로운 사업 진출과 주요 제품 신규 모델 출시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5월 침대 렌탈 및 케어 서비스 ‘에코 휴(ECO hue)’를 출시하며 매트리스 렌탈 시장에 진입했으며,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제습 기술을 적용한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를 선보였다. 또한 정수기·식기세척기·인덕션 등의 신규 모델을 연이어 출시해 고객의 상품 선택지를 넓혔다. 이를 통해 2분기말 누적 렌탈 계정이 230만을 돌파했다.

    워커힐은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객실과 식음료 사업이 회복 효과를 보였다. 동시에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 출시와 ‘빛의 시어터’ 전시 오픈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가 효과를 봤다. 

    민팃은 휴대폰 제조사와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TES·랩에스디·오파테크 등 사회적 가치를 지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SK네트웍스서비스의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이음5G 사업 주파수를 할당받으며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 채비를 갖춘 분기였다.

    하반기 SK네트웍스는 국내외 경제 및 사회적인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보유 사업 및 자회사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 유망영역 투자 및 사업 연계를 위한 행보도 더욱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상반기 렌탈 자회사 중심의 탄탄한 성과를 창출한 동시에 전기차 충전, 친환경 소재, 블록체인 등 미래 유망 영역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집행해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며 “지속적인 신규 투자 및 사업 접목을 통해 ‘사업형 투자회사’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