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X사업부 경영 전략, '프리미엄 강화' 초점"슬로건 세우고 올해 일부 성과"… 애플 점유율 격차 좁히는 계기 활용글로벌 스마트폰 역성장 속 프리미엄 수요 여전… '연결성' 앞세워 공략
  •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MX(Mobile eXperience)사업부가 내부적으로 '플래그십 퍼스트(Flagship First)' 슬로건을 세우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여기에 폴더블폰을 핵심으로 삼고 대중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10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2(Unfold Your World)' 행사 직후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MX사업부 내부적으로 '플래그십 퍼스트'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기술 경쟁력과 마케팅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 사장은 "프리미엄폰 시장은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요가 강하고 앞으로도 이 같은 수요는 더 강화될 것"이라며 "슬로건을 세우고 올해 일부지만 성과를 조금씩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이를 가속화해서 갤럭시 경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경쟁사와의) 점유율 격차도 좁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사장은 전작인 갤럭시 Z플립3와 Z폴드3를 통해 폴더블폰이 더이상 니치마켓(틈새시장) 디바이스가 아니라 시장의 주류(메인스트림)로 가야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모바일 시장은 폴더블 쪽으로 갈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판매 확대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노 사장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에서도 폴더블폰이 속한 프리미엄 시장에선 수요가 유지되고 일정부분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시장 예측 기관들의 전망을 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5~8% 역성장 할 것이라 예측하기도 한다"며 "이런 트렌드 속에도 우리가 눈 여겨 보는 것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플래그십 프리미엄 수요는 유지되고 일부는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에서 수요를 이끌어내고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세운 '폴더블 대세화' 이후 전략으로는 갤럭시만이 주는 '연결성'에 초점을 맞췄다.

    노 사장은 "갤럭시만이 주는 여러 제품의 연결성, 예를 들어 삼성 가전과의 연결 경험 등과 같은 것을 통해 우리 사업 비전인 '오픈리스(Openless, 개방성)'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데 큰 전략을 삼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