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DS테치타 선수 및 감독 기자간담회 가져우승의지 밝히며 서울 경기에 대한 기대감 드러내DS, 포뮬러E 테스트베드 삼아 향후 양산차 개발
  • ▲ 왼쪽부터 장 에릭 베르뉴,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선수ⓒ정원일 기자
    ▲ 왼쪽부터 장 에릭 베르뉴,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선수ⓒ정원일 기자
    오는 13~14일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 E의 2021/21 시즌 마지막 경기가 서울에서 열리는 가운데 DS오토모빌의 전기차 레이싱팀 ‘DS 테치타’가 우승의지를 밝혔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11일 오후 서울 대치동 DS스토어에서 DS 테치타의 ‘포뮬러 E 서울 E-PRIX’ 출전을 기념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과 토마스 쉐보셔 DS 테치타 감독, 장 에릭 베르뉴,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선수가 참석했다.

    DS 테치타 팀은 이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토니오 선수는 “좋은 팀워크는 물론 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며 “선두권에 정말 좋은 팀들이 자리하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DS 테치타는 1위 팀과 근소한 차이로 팀 순위 3위,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장 선수와 안토니오 선수가 각각 22명의 선수들 중 4, 5위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서울에서 ‘막판 역전’ 장면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장 선수도 지난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이번주 서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며 “우승을 꿈꾸고 있다는 말이다”라고 답했다.

    DS 테치타는 포뮬러 E의 전통적 강팀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 2018/19시즌과 2019/20 시즌 연달아 팀 챔피언십 1위를 달성하고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까지 배출하며 2년 연속 더블 챔피언을 달성하기도 했다.
  • ▲ DS테치타 팀과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맨 오른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정원일 기자
    ▲ DS테치타 팀과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맨 오른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정원일 기자
    과거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레이싱 머신 ‘DS E-텐스 FE21’의 역할이 컸다.

    DS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해당 머신은 최고출력 250kW(338마력), 제로백 2.8초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에너지 회생 출력도 총 250kW에 달한다.

    에너지 관리는 포뮬러E 경기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선수들은 규정에 맞게 제한된 용량의 배터리로 트랙을 돌아야 하기 때문에 무작정 전력을 쓰다간 자칫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

    포뮬러원(F1) 경험자이기도 한 장 선수는 “F1을 비롯한 다른 대회에서도 타이어 마모나 에너지 관리는 중요하지만 최고 우선순위는 아니다”라며 “반면 포뮬러E는 언제 에너지를 쓸 건지, 공격과 방어를 언제 할 건지 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복잡한 경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DS측은 포뮬러E 참여가 단순 스포츠 경기를 넘어서 양산차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양한 변수와 극한의 상황을 마주하는 트랙 위 경험을 양산차 개발에도 녹여낸다는 얘기다. 

    실제로 DS 퍼포먼스가 개발한 레이싱 머신의 에너지 회생 원리는 'DS 9 E-텐스' 사륜구동 모델에 적용되기도 했다.

    DS는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포뮬러E에 참가하는 등 전동화를 브랜드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오는 2024년부터는 모든 라인업을 100% 순수 전기차로 구성한다. 양산 전기차 개발을 위한 실험실이자 홍보의 장으로서 포뮬러E를 지속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DS는 스텔란티스 그룹 내에서 전동화 전략을 이끄는 브랜드”라며 “이번 서울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DS의 우수한 전동화 기술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