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오상헬스케어와 약국용 진단키트 공급 계약종근당·한미약품, 진단키트 선두기업들과 협업 진행국내 물론 수출까지 확대… 사업영역 확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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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유한양행이 체외진단 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와 약국용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에 나서면서 제약사 상위 5대 기업이 모두 코로나 진단키트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오상헬스케어와 손잡고 약국에서 자체 브랜드 '유한 코로나19 항원자가검사키트'의 판매를 시작했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202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코로나19 PCR 진단키트의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한 바 있다. 올해 2월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고, 유럽에서 진행한 전향적 임상에서도 민감도 96.67%, 특이도 100%의 평가결과를 받았다.  특히 오미크론 하위 변이(BA 5, BA 2.75 등)에 대해서도 높은 성능을 보였다.

    GC녹십자는 자회사 GC녹십자엠에스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직접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의 'GENEDIA W COVID-19 Ag'는 작년 7월 식약처로부터 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제네디아(GENEDIA)' 시리즈 중 하나인 제품으로, 항원-항체 결합 반응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10분 안에 진단하는 항원진단키트다.

    종근당과 한미약품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휴마시스, SD바이오센서와 손잡았다.

    종근당은 휴마시스와 전문가용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종근당과 휴마시스는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RAT)를 진행하는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휴마시스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를 공동 판매한다.

    한미약품은 SD바이오센서와 자가검사키트 '스탠다드 Q 코로나19 Ag 홈테스트'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미약품은 관계사인 약국영업 및 유통 전문회사 온라인팜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한미약품은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PHC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PHC가 개발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출 등 해외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한미약품은 PHC가 개발한 코로나19 신속항원키트 2종(비인두, 타액)과 중화항체키트 1종(혈액) 등 총 3종 키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제품 기획 및 영업, 마케팅, 수출 대상 국가의 제품 인허가 등을 맡는다.

    대웅제약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 켈스의 코로나 항원검사 키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 앞서 대웅제약은 작년 베트남 제약사 비에타파마와 12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판매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 매출에서 코로나 진단키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이를 계기로 진단키트 사업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유통망 확대도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