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장기업 코스피 3곳, 코스닥 27곳 불과투자심리 위축 공모계획 철회기업 크게 늘어쏘카 이달중 입성…수요예측 흥행실패 공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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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거래소. ⓒ뉴데일리 DB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의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에 새로 들어온 기업은 지난해 대비 4분의 1에 그쳤다.

    1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올해 주식시장에 상장이 완료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3곳과 코스닥 27곳 등 총 30곳이다. 이는 전년 112곳(코스피 23곳·코스닥 89곳) 대비 4분의 1 수준이다.

    현재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상장 대기중인 기업은 22곳이다. 이들이 모두 연내 상장한다해도 올해 상장기업은 52곳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증시가 위축됐던 2012년(38곳)과 2012년(43곳) 이후 가장 적다.

    특히 코스피시장의 경우 올해 상장기업이 수산인더스트리 등 3곳에 불과해 추가 상장이 이뤄진다고 해도 2012년(10곳)과 2013·2014년(11곳)을 밑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IPO시장의 위축은 증시 변동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이 공모계획을 철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공모에 나선다해도 제대로 된 몸값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불안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예심승인을 받고도 공모를 철회한 기업은 현대오일뱅크와 SK쉴더스,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등 4곳이다. 지난해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등 2곳이 계획을 철회했다. 코스닥의 경우 공모를 철회한 기업은 없지만, 예심 승인을 받은 기업 20곳이 아직 상장이 나서지 않고 있다. 

    한편 이달중 쏘카가 증시에 입성한다. 쏘카는 공모가 거품 논란으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면서 공모가를 희망범위(3만4000원~4만5000원) 하단 미만인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대성하이텍과 더블유씨피(WCP)도 오는 22일과 다음 달 30일 각각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