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 상장된 리튬 공급업체…최근 한달간 1983억 순매수세계최대 리튬공급업체…中 탄산리튬시장 54% 점유테슬라 올 상반기까지 2.9조 매수…한달간 4166억 순매도
  • ▲ 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모습. ⓒ뉴데일리 DB
    ▲ 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모습. ⓒ뉴데일리 DB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중국의 리튬재료 공급업체인 '텐치리튬'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달(7월12일~8월11일) 간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치리튬이다. 이 기간 서학개미들의 텐치리튬 순매수액은 1억5229만달러(한화 약 1983억원)으로 집계됐다. 

    텐치리튬은 세계 최대 리튬 공급업체다. 중국 탄산리튬 시장에서 54%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했고 지난달 13일부터 홍콩 증시에 추가로 상장했다.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텐치리튬의 수익성도 개선되는 추세다. 텐치리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52억5700위안(약 1조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배가 늘었다. 영업이익도 33억2800만위안(약 6448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이에따라 지난 2020년말 기준 40위안 수준이었던 주가도 현재 115.11위안으로 3배 가까이 급등했다. 홍콩증시에는 공모가 82홍콩달러로 입성했고 지난 12일 기준 85.25홍콩달러에 마감했다.

    텐치리튬에 이어 두번째로 서학개미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은 나스닥 지수의 3배를 역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SQQQ)'다. 같은기간 서학개미들이 사들인 SQQQ는 1억157만달러(약 1323억원) 어치다. 3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3배를 역추종하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ETF(5059만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그동안 서학개미들의 관심을 받았던 테슬라는 50위권 뒤로 밀렸다. 서학개미들은 최근 한달간 테슬라를 3억1990만달러(약 4166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학개미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서학개미는 테슬라를 22억2215만달러(약 2조9000억원) 어치 순매수했지만 하반기부터 순매도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