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앤리조트, 2분기 흑자전환 성공2019년 4분기 후 2년반만에 분기 흑자독자브랜드 '뚝심 투자' 통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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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분기 흑자를 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호텔사업으로, 매년 수백억원대의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독자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마트의 자회사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 4분기 이후 2년반만의 분기 흑자다.

    2018년 7월 첫 독자브랜드 레스케이프를 론칭한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19년 124억원의 적자를 낸 후 2020년 706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지난해 소폭 손실을 줄였지만 493억원의 적자를 봤다.

    레스케이프가 시장에서 예상보다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신세계그룹의 투자는 뚝심있게 이어졌다. 2020년 10월 '그랜드 조선 부산'을 시작으로, 지난해 '조선팰리스 서울'까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2년만에 5개의 호텔을 오픈했다. 2년간 투자금액만 1000억원 가까이 투입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도 꾸준한 투자로 지속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경우 최상급 브랜드인 조선 팰리스를 비롯해 5성급, 비지니스급, 라이프스타일, 부티크 호텔까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왔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호텔 영업에 직격탄을 맞았던만큼 향후 성장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텔업계 특성상 성수기 시즌인 3분기과 연말 특수인 4분기임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 역시 개선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객실영업제한 등의 별도 조치가 없어 여름 성수기 시즌의 경우 객실가동율이 만실에 가깝게 운영 중이며 위드코로나로 제한되던 행사나 모임이 대부분 진행되면서 식음이나 연회 역시 실적이 호조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