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이후 지원한 사재만 102억원 규모
  • ▲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코오롱
    ▲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코오롱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과 ㈜코오롱이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임상3상에 388억원을 투입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오롱티슈진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387억9881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4만8865원이다. 납입일은 2022년 8월 26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 16일이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최대주주인 코오롱과 주요주주인 이웅열 명예회장이 각각 350억원, 38억원씩 나누어 인수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거래중지된 코오롱티슈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9년 7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후 기업심사위원회를 앞둔 만큼 사실상 자금조달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코오롱과 이 회장은 작년 12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코오롱티슈진에 각각 291억원, 64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이 회장이 코오롱티슈진에 지원한 사재만 1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에서는 꾸준한 운영자금 투입을 두고 이 명예회장이 코오롱티슈진의 경영 정상화에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9년 7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후 기업심사위원회를 앞두는 등 자금조달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이 지난 2017년 출시한 인보사는 2019년 식약처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가 포함돼 논란을 빚었다. 같은 해 5월 인보사는 허가 취소됐고, 그후 코오롱티슈진도 거래정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