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익 486억원시장전망치 상회하는 실적리오프닝 효과에 글로벌 성과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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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이 원가 상승 속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리오프닝 효과로 인한 B2B 수요개선도 주효했지만 특히 글로벌 중심의 B2C 성장이 눈에 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상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1조263억원의 매출과 4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23.4%, 6.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131억원, 영업이익 914억원을 기록했다. 원가 고공행진 속 식품가가 수익부문에 있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이번 분기 대상은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결과다. 

    특히 동남아시아 소재 법인(인도네시아, 베트남)은 오랜 역사와 탄탄한 영업조직을 바탕으로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식품과 소재 모두 매출 성장에 성공했고, 판가 인상으로 인한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베트남의 경우 2020년 현지 식품 공장을 확대 이전해 최근 안정화 단계를 거쳐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온라인 등 판매처 다변화를 통한 추가 성장 역시 기대된다.

    중국 연운항의 신규 공장은 2020년 9월 말 준공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신규 공장은 올해 1분기에 완공해 현지 생산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김치·편의식·소스, 미국은 김치·고추장의 현지 생산이 가능해졌다.

    대상 측은 "두 공장의 생산 가동 개시에 따른 현지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 외에도 각 해외 법인은 꾸준히 현지 식품 업체와 협업하면서 B2B, B2C 품목의 포트폴리오 및 영업망을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주·유럽 법인은 'K-푸드', 'K-컬처' 등에 관한 관심이 증대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메인스트림 시장에 진입하고자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상은 1973년 국내 최초로 해외 플랜트 수출 1호를 기록하며 인도네시아 자회사를 설립한 이후 꾸준히 해외 거점을 확대해왔다. 

    대상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홍콩, 일본, 미국, 유럽 등 세계 각지에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는 현지 제조·판매 기능 외에 해외시장 동향 분석, 국내 원부자재 조달 등 글로벌 경영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