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한양대병원도 동참 예정… 휴일 고위험환자 대응각 병원별 2개 병상씩 총 6병상 운영 전국 동네 병의원서 3곳 중 1곳은 ‘진단부터 처방까지’ 가능
  • ▲ 국립중앙의료원 모듈병동내 코로나19 병상. ⓒ뉴시스
    ▲ 국립중앙의료원 모듈병동내 코로나19 병상. ⓒ뉴시스
    이번 주말부터 국립중앙의료원을 필두로 수도권 주말 코로나19 당직병원이 운영된다. 고위험 산모, 영유아, 중증 기저질환자,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병상 배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또 코로나19 검사와 대면진료, 먹는치료제 처방을 모두 수행하는 개원자 중심의 ‘원스톱 진료기관’은 전국적으로 1만곳 이상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내일(20일)부터 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이 가동된다. 

    코로나19 지정병상을 운영 중인 18개 병원(상급 종합병원 17개 및 국립중앙의료원) 중 매주 3곳의 병원에서 2개씩 병상을 비워두고 총 6개 병상을 고위험군 대응에 활용하는 것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주말 당직병원에 참여하는 첫 주자로 나섰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점, 이미 준비는 마친 상태다. 

    이날 김연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현재 2개 병상을 비워뒀고 주말에 발생할 고위험 응급환자를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말 당직 병상에는 중환자실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 응급수술 필요 환자, 산모·영유아 등을 우선적으로 의뢰한다. 운영 기간은 6주로 하되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봐가며 연장할 수도 있다.

    이번 주말에는 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삼성서울병원, 한양대병원이 당직 체계를 갖춰 대응할 전망이다. 

    ▲ 전국 동네 병의원 3곳 중 1곳은 원스톱 진료기관 

    코로나19 중증환자 비율을 낮추면서 신속 대응을 목적으로 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정부가 목표한 1만곳을 넘겼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검사와 대면진료, 먹는치료제 처방을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를 전날 기준으로 1만2곳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동네 병·의원 3곳 중 1곳이 원스톱진료기관으로 지정된 셈이다. 

    정부는 지난달 원스톱 진료기관 1차 운영 점검(7월 21∼29일)을 시행한 데 이어, 2차 운영 점검(8월 16∼19일)에 나서 실제 통합진료 기능과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을 차질없이 수행하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원스톱 진료기관 인근에 먹는치료제 담당약국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면서 이날 기준으로 먹는치료제 63만명분을 보유하고 있고, 2천148개 담당약국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이달 중으로 의료기관에 감염관리 매뉴얼을 배포할 예정이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코로나 진료’, ‘코로나 병원’ 등을 검색해도 원스톱 진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진단부터 치료까지 한 번에 가능한 병·의원을 동네에서 더 손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