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고출력레이저 기술·응용 분야서 적극 협력
  •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왼쪽 네번째)과 김승모  ㈜한화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 등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화
    ▲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왼쪽 네번째)과 김승모 ㈜한화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 등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화
    ㈜한화는 지난 30일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레이저 무기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한화는 지난 2012년부터 광주과학기술원과 레이저 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국방용 고출력 광섬유레이저 기술 개발, 광섬유 레이저 분야 부품·장비 국산화 연구 등을 진행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양측은 광학, 고출력레이저 기술, 응용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또한 고출력레이저 무기의 제품화, 정부 과제 수행 시 협동 연구를 진행하며 개발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는 1999년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시제 업체로 선정된 후 화학 레이저, 고체 레이저, 광섬유 레이저까지 레이저 무기용 고에너지 레이저발진기 개발에 참여해오고 있다. 레이저 요격 장치 등의 과제를 통해 이동 중인 목표물을 지속 조준 및 발사하는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화는 2019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의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 개발 사업의 시제 제작 업체로 국내 최초 선정됐다. ‘한국형 스타워즈 기술’로 알려진 레이저 대공무기는 광섬유에서 생성된 레이저 광원으로 드론 등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 등을 타격해 무력화시키는 신개념 무기체계다. 현재 시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지난해 5월에는 ADD와 총 243억 원 규모의 레이저 발진기 시제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5년까지 레이저 무기 원천기술인 레이저 발진기 기술을 국산화해 나갈 예정이다. 레이저 발진기는 고출력, 고품질의 레이저 빔을 발생시키는 장비다. 수 킬로미터(km)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어야 하는 레이저 무기의 핵심 기술이다.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는 “미래형 무기의 조기 전력화를 위해 지스트와 함께 레이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