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 지역 쌀 활용한 증류주… 9월 셰리 오크 숙성 제품도 출시프리미엄 소주 수요 급증… 8월 기준 전년比 99.4% ↑"40도 이상 고도주 등 카테고리 확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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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가 ‘원소주’발 편의점 프리미엄 소주 대전에 참전한다.

    31일 CU는 편의점 주요 고객층인 2030 세대 중심으로 프리미엄 소주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에 맞춰 증류식 소주 ‘빛24’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9월에는 셰리 오크 숙성 소주인 ‘빛32오크’도 선보인다.

    빛 소주의 제조는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1945년부터 3대째 이어오는 전통주 양조장인 ‘우포의아침’이 맡았다. 우포늪으로 유명한 자연 생태 지역 우포에서 생산한 쌀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빛 소주는 낮은 압력과 온도에서 술을 제조하는 감압 증류 방식으로 만들어져 고온의 상압 증류 방식에 비해 이취 없이 깔끔한 풍미와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빛32오크는 증류 후 셰리 오크통에 한달 간 숙성해 오크향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빛24와 빛32오크는 375㎖ 용량에 알코올 도수는 각각 24도와 32도다. 가격은 7900원·1만2900원으로 원소주 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프리미엄 소주의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CU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관련 상품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6월 75.1%, 7월 68.9%, 8월 99.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프리미엄 소주는 GS리테일과 원스피리츠가 협업해 선보인 ‘원소주 스피릿’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12일부터 GS25에서 판매된 원소주 스피릿은 한 달 동안 약 30만병이 판매되기도 했다.

    특히 초도물량 20만병이 매진되며 매장별 발주량을 절반으로 줄였다가 이마저도 부족해 출시 일주일만에 발주 중단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프리미엄 소주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대의 증류주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40도 이상의 고도주, 미니어처 보틀 등 다양한 빛 시리즈를 선보이며 우리 전통주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