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디지몬빵 출시 일주일만에 매진 행렬GS25, ‘포켓몬 김’ 출시 포켓몬 렌티큘러칩 선봬CU, 쿠키런 빵 제품 시즌3 출시 흥행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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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업계가 때 아닌 캐릭터 전쟁을 벌이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 협업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 여기에는 기존 ‘포켓몬빵’의 흥행이 자리하고 있다. ‘포켓몬빵’의 흥행을 다른 캐릭터 상품을 통해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업계는 앞다퉈 캐릭터 협업 상품을 출시 중하고 있다. 반응도 뜨겁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디지몬빵’은 출시 일주일만에 25만개가 판매되는 등 연일 매진기록을 써내려가는 중이다. ‘디지몬’은 디지털 몬스터의 줄임말로 2000년대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의 인기 캐릭터이다.

    실제 ‘디지몬빵’ 출시 당일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에는 제품 입고전부터 다수의 고객들이 대기하기도 했다. 현재 ‘디지몬빵’은 점포당 하루 4개가 입고되고, 입고 후 매대에 진열되기가 무섭게 판매된다는 설명이다. 블로그나 SNS에도 디지몬빵 구매 성공기나 실패담, 디지몬 띠부씰 인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디지몬빵’이 출시된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세븐일레븐의 전체 빵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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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을 활용한 후속상품도 이어지는 중이다. 

    GS25는 ‘포켓몬 렌티큘러칩’을 동봉한 ‘포켓몬김’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포켓몬김’의 가장 큰 특징은 동봉된 ‘포켓몬 렌티큘러칩’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변하며 반짝이는 렌티큘러칩 특성을 이용해 포켓몬의 진화를 담았다. 예를 들면, 피카츄와 라이츄, 파이리와 리자드, 꼬부기와 어니부기를 하나의 칩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포켓몬 렌티큘러칩은 총 33종이다.

    CU는 게임 캐릭터 ‘쿠키런: 킹덤 시리즈’로 승부를 던졌다.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이후 MZ세대 팬들 사이에서 캐릭터 굿즈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CU는 시즌1에 이어 올해 3월 시즌2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꾸준히 캐릭터 빵의 인기를 이끌어왔다. 최근 ‘쿠키런: 킹덤 콜라보’ 시즌3를 선보이며 4종의 빵과 롤케익 디저트 1종을 선보인 상황. 오는 10월에는 5종의 제품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런 분위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캐릭터 상품에 향수를 가진 MZ세대의 구매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진희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어릴적 디지몬 어드벤처를 봤던 2030 소비자부터, 자녀, 손자, 손녀에게 줄 빵을 구매하는 중장년 세대와 어린이까지 다양한 세대들이 디지몬빵을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GS25 가공기획팀MD는 “김은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자 특히 아이들이 선호하는 반찬이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스터와 재미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