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 개최2금융권 자본확충 및 리스크 관리 강화 주문금융 시장 내 불확실성 확대 영향
  • ▲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뉴데일리DB
    ▲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뉴데일리DB
    금융위원회가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회사 등 제2금융권이 대손충당금을 더 쌓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31일 열린 제4차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사 등 2금융권의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자산규모가 급격히 증가한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 대해 충분한 자본 확충을 유도하고 리스크 관리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위는 구체적으로 2금융권의 다중채무자 중 고위험 다중채무자에 대한 충당금 기준을 상향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축은행, 상호금융에 대해 적용 중인 건설업·부동산업에 대한 여신 한도 규제를 여전사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 은행에 대해서도 "특별대손준비금 적립 요구권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예상되는 손실에 비해 대손충당금·준비금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금융당국이 은행에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대손충당금을 더 쌓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그 동안 급격히 늘어났던 부채 가운데 상당수가 부실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 부위원장은 "차주의 이자상환 부담 확대, 부동산 등 주요 자산의 가격 하락 리스크 등 금융 시장 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취약차주 대출 및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확대 등 그간 축적되어 온 위험에 적극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