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아공·나미비아·에티오피아 등지서 수주글로벌 전력난 심화에 전력망 투자 확대 추세"아프리카, 전력 사업 중요성 인식… 인프라 구축 나서"
  • ▲ 효성중공업(주) 요코타 타케시 대표이사와 우)하우루푸 나미비아 전력청장이 계약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효성
    ▲ 효성중공업(주) 요코타 타케시 대표이사와 우)하우루푸 나미비아 전력청장이 계약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효성
    효성이 기회의 땅 아프리카에서 새 돌파구를 찾고 있다.

    16일 효성에 따르면 전날 나미비아 국영 전력청(NamPower)과 2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설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나미비아 전력청에 132kV에서 400kV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10대 신설 및 증설 계약을 수주해 약 31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효성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아프리카 전력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개발에 공을 들였다. 효성중공업은 2016년 남아공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후 초고압 변압기와 초고압 차단기 사업을 수행하며 현지 업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수주로 아프리카 시장 개척을 위한 효성의 지속적인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효성은 올해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에티오피아 등지에서 수주했다.

    변압기 수주로는 올해 7월 66억 규모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민자 발전사업용 400kV 변압기 수주에 성공했다. 또한 에티오피아 남부지역 전력 현대화를 위해 에티오피아 전력청과 2300억 원 규모의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성사시켰다.

    효성은 에너지저장장치(ESS)에도 힘을 주고 있다. 지난 3월엔 남아공 국영전력회사 에스콤(Eskom)에서 동부 도시인 더반 인근 변전소의 48메가와트(㎿) 규모 ESS 설치·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6월엔 18개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에스콤에서 1700억원 규모의 293㎿h ESS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해당 사업은 완제품과 설치·공사까지 맡는 대규모 수주다.

    효성 측은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이 전력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전력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있다"며 "효성중공업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아프리카 전력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개발에 공을 들였고, 최근에는 추가 신흥 국가의 전력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중공업 부문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71.9% 증가한 1조4521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2조3076억원 수준에서 올해 2분기 말 3조981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효성중공업의 유럽 및 아프리카 판매 점유율은 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