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0 관련 봉쇄 해제, 달러화 약세도주요국 기준금리 큰 폭 인상 전망 및 美 재고 증가 전망 등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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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차질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62 달러 상승한 85.73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5 달러 상승한 92.00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68 달러 하락한 90.36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OPEC+의 생산 차질과 중국의 코로나10 관련 봉쇄 해제, 달러화 약세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OPEC+ 내부 문건에 따르면 회원국의 생산량이 생산쿼터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됐다. 7월은 하루 289.2만배럴, 8월은 하루 358.3만배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고, 시장분석가들은 향후 수요 증가 시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석유 수요 회복도 예상된다. 중국 쓰촨성 청두시가 지난 19일 도시 봉쇄 조치를 해제한 데에 이어, 랴오니성 다롄시도 봉쇄를 대부분 해제했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16% 하락한 109.591을 기록했다. 

    다만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대폭 인상 예상과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추정 등 요소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과(9.20~21일)과 영국-스위스(9.22일)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큰 폭의 금리 인상 예상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경우 3.48%로 2011년 이후 최고치로 올랐으며, 2년물 수익률과의 역전폭도 전일 0.407%에서 0.460%로 확대됐다.

    로이터통신의 사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30만배럴 증가한 4억3190만배럴로 추정된다. 중간유분 재고는 50만배럴 감소한 1억1600만배럴, 휘발유 재고는 90만배럴 감소한 2억1300만배럴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