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자사 유튜브 채널에 'This stop is BlueOval SK, BlueOval SK' 게재완성차 구매자와 소통 넓혀 자사 배터리 인지도 높이려는 전략
  • ▲ SK온과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사인 블루오벌SK 홍보영상 캡처. ⓒ이현욱 기자
    ▲ SK온과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사인 블루오벌SK 홍보영상 캡처. ⓒ이현욱 기자
    SK온이 '블루오벌SK' 홍보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지 2주만에 조회수 62만 회를 돌파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블루오벌SK는 지난 7월 출범한 SK그룹 배터리 기업 SK온과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이다.

    SK온은 지난 1일 'This stop is BlueOval SK, BlueOval SK'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지하철 영어 안내 방송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제니퍼 클라이드'가 홍보모델을 맡았다. 

    영상에서 제니퍼 클라이드는 대중에게 익숙한 지하철 영어 방송 목소리로 블루오벌SK를 소개한다. 누리꾼들은 "익숙한 목소리 덕분에 귀에 쏙쏙 들어온다", "지하철에서 들었던 목소리라 귀에 착착 감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지난 3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SK온은 배터리 기업 콘텐츠로는 예상 밖의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에는 에버랜드 아마존 익스프레스 직원 출신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소울리스좌와 함께 SK온 소개 영상을 제작 및 게재하며 32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신생 기업답게 젊고 트렌디한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경쟁사 유튜브 채널들도 빠르게 추격하는 중이다. SK온 채널은 개설 이후 7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211만 회를 기록했다. 2020년 12월 개설한 LG에너지솔루션의 채널 누적 조회수 410만 회, 2012년 1월 선보인 삼성SDI의 누적 조회수 417만 회 등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50% 수준까지 따라잡은 것이다.

    대표적 B2B 기업인 SK온의 이러한 대중적인 행보는 국내외 최종 소비자인 완성차 구매자와의 소통을 통해 자사 배터리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금번부터 제작하는 모든 영상에 유치 기원 배너를 노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