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개 중기 온오프라인 참가, 현지서 글로벌 수출 상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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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가 20~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그룹의 6개 유통 계열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가 함께 진행하는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 프로젝트로 참여 중소기업만 170개에 달한다. 기존까지 일부 계열사에서 진행해 온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그룹 차원 상생활동으로 확대했다.

    이번 엑스포는 지난 9월 4일부터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 참가해 통합 전시부스를 꾸리고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한데 이은 두 번째 활동이다.

    독일에서 열린 엑스포에는 국내 중소기업 50개사가 참여해 독일 및 유럽지역 바이어 70여명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누적 상담 건수 217건, 상담 금액은 총 2900만달러(한화 약 400억원)를 기록했다.

    롯데가 중소기업 상생 활동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해 "롯데지주 및 유통 관련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중소기업 협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밸류체인미팅(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진심으로 우리 고객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의 모든 의사결정에 선한 가치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남동부에 위치한 피어17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는 롯데 협력 중소기업과 신규 발굴 중소기업 등 총 120개 중소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수출 상담회와 제품 품평회, K컬처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푸드, 뷰티 관련 중소기업들이 주로 참가했다. 푸드존과 뷰티존으로 나뉘어 마련된 수출상담장에서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준비해온 제품의 장점을 소개하는 등 판로개척에 힘썼다. 롯데는 원활한 일대일 수출 상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140명의 글로벌 바이어와 중소기업을 매칭했다.

    스킨케어와 기능성 토너를 엑스포에 출품한 천영근 '아네시' 대표는 "해외 바이어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엑스포에 참여했다"며 "제품의 어떤 장점을 강조해야 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이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푸드 쿠킹쇼와 K뷰티 메이크업 시연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졌다. K푸드 쿠킹쇼는 최현석 셰프가 '한국 전통 매운 맛'을 주제로 참가 중소기업 '위플이앤디'의 가정간편식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북하특품사업단'의 '명인 병준 고추장'을 활용한 고추장떡 등을 조리해 선보였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열린 피어17 야외 광장에는 15m 높이의 ‘어메이징 벨리곰’이 전시됐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만든 핑크색 대형 곰 캐릭터다.

    임성복 롯데지주 CSV팀장은 "9월 독일 베를린과 미국 뉴욕에서 연속으로 진행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가 협업해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그룹 차원의 통합 동반성장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업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 마련에 노력하고, 한 발 앞장서 중소기업들과의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