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 SO 지역성 평가지표 개발 연구 발표新정부, 방송미디어의 공적 책무와 투명책임경영 강조유료방송의 사회적 책임 목표설정과 평가지표 마련 필요성 제기
  • ▲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방송미디어의 공적 책무(공공성·공익성)와 투명책임경영을 강조하는 신(新)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방송과 ESG,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지역성 관리·평가체계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2022 광주 에이스페어 현장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은 ‘SO 지역성 성과 가치 정량화 제고방안’ 발제를 맡았다.

    김 연구위원은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은 이미 방송평가와 재허가 심사 등 여러 규제를 통해 ESG 활동을 해왔다”면서도 “하지만 리포팅 기능이 부족했다. 우리 기업이 얼마나 일을 잘하고 환경적으로 노력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지 리포팅하는 것이 ESG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특히, SO의 ESG 활동을 위한 해외사례 참조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해외사례에서 일본 케이블TV가 왜 지역성 교과서로 꼽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해외 미디어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ESG 보고서 ▲연차보고서 등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회 활동 보고와 공시내용 등을 소개했다.

    김 연구위원은 “SO의 경우 해외사례를 참조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미디어 디지털 책임, 지역사회 등의 분야별 지표를 개발하고 배점을 할당해 수치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국내의 경우 이동통신3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ESG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통3사의 ESG 전문가를 초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성 공시보고 활성화를 통해 평가 결과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화에 대해서도 주장했다. 국내 유료방송사업자가 방송의 공적 책임과 지역성 실현 등의 의무를 지니고 있으나 책무 달성을 평가하는 기준과 보상이 부재하다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

    PP의 경우는 각종 평가 결과를 SO채널 평가에 가점으로 활용할 수 있으나, SO는 지역성을 잘 달성하더라도 혜택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지역성 평가 등급별 방송통신발전기금에 대한 기준을 조정하는 등의 인센티브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구체화 하기 위해 방송통신발전기본법 등 관련 법령의 개정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SO의 지역성 구현을 위한 이 같은 조치에 앞서 우선 지역방송 개념에 SO를 포함해 지역성 구현을 위한 핵심주체로 인정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법령개정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최소한의 기준을 맞춰 누구나 비교 가능한 리포트를 SO 사업자들이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근거로 정책적 배려도 받고 투자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