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실태평가 2년 연속 악화취약 1개, 미흡 3개… 민원발생 평균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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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은행이 매각 추진 중인 KDB생명보험의 소비자 신뢰 및 보호 지표가 2년 연속 낙제점을 받았다.

    26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 따르면 KDB생명은 2020과 2021년 종합등급 '미흡'을 받았다. 2019년 '보통'에서 한단계 악회된 성적표다.

    세부내용을 보면 2019년 평가에서 전체 10개 항목 중 민원발생건수, 상품개발과정의 소비자 보호체계 등 2개 부문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2020년 평가에서는 미흡 평가가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 보호체계, 민원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용 등 2개 부문에서 더 늘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후 첫 평가인 지난해 실태평가에서는 민원사전예방에 관한 사항에서 최하 등급인 '취약'을 받았다. 또 나머지 3개 부문에서는 '미흡' 판정을 받았다.

    KDB생명은 금융소비자연맹의 '2022년 좋은 생명보험회사' 조사에서도 안정성(21위), 소비자성(23위), 건전성(6위), 수익성(19위) 등 2년 연속 최하위(23위)를 기록했다. 특히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발생건수는 230건으로 업계 평균인 34건보다 7배 가량 많았다.

    박재호 의원은 "국책 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생명이 소비자 보호와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낙제점을 받고 있다"며 "원활한 매각을 위해 KDB생명 자체 내실 확보에 힘을 쏟아야 할 때"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