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이언' 영향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 및 금융시장 불안 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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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석유생산 일시 중단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79 달러 상승한 78.50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21 달러 상승한 86.27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64 달러 하락한 84.25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멕시코만의 석유생산 일시 중단,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과 금융시장 불안 진정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허리케인 이언(Ian)이 쿠바 서쪽을 지나 플로리다 서부로 접근 중임에 따라 멕시코만 석유생산이 일시 중단됐다.

    미국 국립 해양대기청(NOAA)의 예보에 의하면 허리케인 이언은 현재 3등급으로 28일(현지시간) 저녁에 플로리다주 서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국 멕시코만에서 조업 중인 석유기업들이 조업을 중단했고,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은 27일 기준 멕시코만 석유생산의 11%, 가스 생산의 8.56%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음달 5일 OPEC+ 정기 회의를 앞두고 추가 감산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흐사 압둘 잡바르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OPEC+가 석유 시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석유 시장의 균형을 되찾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인덱스의 상승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7일 영국 파운드화 및 일본 엔화 가치 회복 등으로 장중 한때 113 수준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