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 튼튼어린이병원장 “내원환아 10명 중 7명여 합병증 나타나”영유아 확진 후 3대 합병증 분석 결과 발표
  • ▲ 최용재 튼튼어린이병원장. ⓒ튼튼어린이병원
    ▲ 최용재 튼튼어린이병원장. ⓒ튼튼어린이병원
    영유아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합병증 검사에서 1개 이상의 합병증이 발생한 비율이 10명 중 7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명확한 검사체계 확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재 튼튼어린이병원장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코로나19 확진으로 내원한 영유아 중 합병증이 의심된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합병증을 분석한 결과 그 비율이 높아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최 병원장은 636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다기관 염증 증후군, 싸이토카인폭풍, 심근염 혈관염 등 3대 중대 합병증 지표를 검사했다. 이 중 한 검사라도 양성 판정을 받은 아이는 436명으로 70%에 육박했다. 

    구체적으로 다기관 염증 증후군-심근염 혈관염 등 2개 합병증이 동시에 발생한 비율은 17명으로 2.67%, 다기관 염증 증후군-싸이토카인 폭풍 2개 합병증 동시 발병률은 9명으로 1.4%를 각각 나타냈다.

    싸이토카인 폭풍-심근염 혈관염 2개 합병증 동시 발병률은 108명으로 집계돼 17%로 분석됐다. 

    최 병원장은 “코로나19 3대 합병증 중 심근염 및 혈관염은 골든 타임을 놓치면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정도로 매우 심각하고 치료시기가 너무 늦으면 후유장애도 발생 할 수 있다”며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확진 후 심근염 및 혈관염 합병증 지표 상승이 확인되면 영유아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은 합병증에 대응하는 조치를 발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병증 문제와 관련 일선 병원에서 진행한 독립적 연구라 아직 데이터를 구축하는데 한계는 있지만, 3대 합병증 검사의 경우는 방역당국 차원에서도 권고하는 내용인 만큼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최 병원장은 “백신 사각지대에 놓인 영유아가 확진 이후 심각한 후폭풍이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라며 “선제적 대응과 제도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