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경력의 MLCC 전문가韓 소재·부품산업 경쟁력 제고 공로 인정 받아협력사와 기술 협력 통한 국내 소재부품 산업 생태계 강화도
  • ▲ 김두영 삼성전기 부사장. ⓒ이성진 기자
    ▲ 김두영 삼성전기 부사장. ⓒ이성진 기자
    김두영 삼성전기 부사장은 5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7회 전자·IT의 날' 시상식에서 한국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전자·IT의 날 행사는 2005년 전자 수출 1000억달러 돌파를 기념해 제정됐고, 전자·IT산업 발전과 국가 위상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장관 표창 등을 포상한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인 김 부사장은 1990년 삼성전기 입사,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제품 및 설비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며 국내 수동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2007년 세계 최초 최고용량, 최소 사이즈 MLCC 개발을 시작으로 2011년 이후에는 MLCC 개발팀장으로 스마트폰의 고성능화, 박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세계 최초로 1㎛(마이크로미터) 이하 박층 시트를 적용한 MLCC를 개발했다.

    또 2015년 MLCC제조팀장으로 혁신적인 공법과 설비를 양산에 적용시켜 고수율, 고생산성 제조 공정 체제를 구축했고, 2018년에는 전장용 MLCC 전용 라인을 부산사업장에 구축해 전장 부품 국산화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협력사와 기술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산학 협력을 통한 우수 인재 육성 등 국내 세라믹 소재부품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써 왔다.

    김 부사장은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열정을 함께 한 우리 엔지니어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최첨단 소재·부품의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국내 전자부품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1986년부터 MLCC 사업을 시작해 현재 부산사업장과 중국, 필리핀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초소형, 초고용량 MLCC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온·고압·고신뢰성 등 고부가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IT뿐만 아니라 자동차·네트워크 등 사업 다각화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